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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래빗 시놉시스
영국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장난기 많은 개구쟁이 피터래빗의 가족이 나무 아래 굴에서 살고 있었어요. 토끼를 싫어하는 맥그리거의 정원을 누비며 지내던 어느 날 맥그리거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어요. 런던 도시에 살고 있던 토마스는 삼촌 맥그리거에게 유산을 물려받게 되면서 집을 잘 수리해서 팔 계획을 가지고 찾아오게 되었죠. 완벽주의자 토마스가 집에 들어서자 엉망진창으로 파티를 하고 있던 동물들을 보고 기겁하며 모두 쫓아내 버리고 맙니다. 그렇게 피터와 토마스는 정원의 출입권을 놓고 치열한 눈치 싸움이 시작되었어요. 한편, 맥그리거 이웃집에는 비라는 여자가 살았어요. 평소에는 그림을 그리고 피터도 보살펴주며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죠. 그런데 비와 토마스가 서로 호감을 느끼는 사이가 된 거예요. 피터는 비가 토마스와 친해지자 강한 질투심을 느끼고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고통이 심해진 토마스는 피터의 굴 속에 폭탄을 설치하게 됩니다. 미워하는 마음이 깊어진 피터는 스스로 폭탄 리모컨을 눌러버리고 맙니다. 굴은 파괴되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비의 집까지 망가지게 되었어요. 비가 토마스에게 화를 내자 갈등이 심해진 토마스는 다시 런던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뒤늦게 이 모든 상황이 자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피터는 사촌 벤자민과 함께 토마스를 만나러 런던 모험을 떠납니다.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피터에게 마음이 열린 토마스는 집으로 다시 돌아와 비에게 진짜 속마음을 전하며 오해를 풀고 모두 다 같이 행복하게 지내게 됩니다.
영화 정보
피터래빗은 영국의 베스트셀러인 베아트릭스 포터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윌 글럭이 감독한 이 영화는 2018년에 개봉되었으며 피터 래빗의 목소리를 맡은 제임스 코든, 미스터 맥그리거의 도널 글리슨, 비의 목소리를 맡은 로즈 번, 피터 래빗의 목소리를 맡은 마고 로비와 엘리자베스 데비키 등 수많은 스타들이 출연합니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혼합해서 만들었지만 굉장히 자연스럽고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림책 속에서 막 튀어나온듯한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는 어린이와 어른 남녀노소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유머와 감동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이야기로 가족영화의 명작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토끼의 습성을 연구해 볼 수 있는 정도의 디테일이 숨어 있는 것도 남다른 재미 요소 중 하나입니다. 피터래빗 2도 후속작으로 나왔지만 현재 한국에서는 미개봉했습니다. 이 영화는 여러 요소에서 칭찬을 받았지만 원작의 부드러운 톤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을 받으며 비평가들로부터 엇갈린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가족과 어린이에게 호소력을 발휘하여 전 세계적으로 3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베아트릭스 포터가 사랑한 캐릭터를 현대적이고 코미디 한 환경에서 생생하게 구현한 기발하고 재미있는 각색 작품입니다.
마음 따뜻해지는 교훈
피터래빗이 진부하고 뻔한 결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재밌고 유쾌한 영화입니다. 악동같은 피터가 토마스랑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보고 있으면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걸 경험하게 됩니다. 스토리가 생각보다 유치하지 않고 적절한 긴장감 속에서도 마음이 녹아내리는 편안한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대사들도 있고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피터는 처음에 반대되는 성격으로 인해 충돌하지만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용서하는 법을 배웁니다. 또한 수많은 좌절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역경에 맞서 집과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실수로부터 배우고 자신의 행동을 수정하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피터는 어려움을 헤쳐나가면서 책임감과 공감에 대한 귀중한 교훈을 배웁니다.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고 더 잘하려고 노력함으로써 성장과 성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사랑을 나눈다고 해서 줄어드는 건 아니란다."입니다. 이 대사는 피터래빗이 비와 토마스의 관계를 질투하는 고민에 빠져 있을 때 아빠 엄마의 초상화 앞에서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목소리로 등장한 엄마의 조언이었습니다. 피터래빗은 전체관람가지만, 초등학교 이상의 자녀와 함께 보는 영화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